다가오는 겨울, 계절이 바뀌면서 바뀌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스럽게 몸에 걸쳐지는 소재 또한 면에서 울로 바뀌어 갑니다. 그저 따뜻한 느낌의 털로 된 소재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울[WOOL]이라는 키워드 안에는 무수히 많은 종류의 울 소재가 존재합니다.
오늘은 서플라이루트에서 전개한 울 소재 몇 가지를 선정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울 [Wool] :
양털, 울, 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보온력이 좋아 주로 겨울철 의류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의 울이라는 말은 양털을 깎아서 섬유로 만든 것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영어에서 말하는 울은 넓은 뜻에서 앙고라, 캐시미어 등의 산양류나 낙타, 비쿠냐, 알파카 등 낙타류의 털도 포함시켜 말한다고 합니다.
양의 품종으로도 나누어지며, 야생의 양은 얼룩진 털을 갖고 있지만, 메리노와 같은 개량된 품종은 솜털만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양모는 곱슬이어서 신축성이 매우 강하고, 감촉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뛰어나며 흡습성이 좋습니다.
메리노 울 [Merino Wool]
메리노는 스페인 원산 품종의 양으로, 에스파냐의 재래종과 아시아 종 면양을 교잡시켜 개량한 품종입니다. 이 메리노라는 품종의 양으로부터 얻어낸 양털을 메리노 울이라고 합니다.
메리노는 혹한의 겨울에서도 뛰어난 생존력을 보이기 때문에, 메리노 울로 만들어진 제품은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버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메리노 울은 면의 3배, 폴리에스터의 45배 이상의 빠른 수분 흡수력을 가지고 있으며, 공기 중의 수증기를 흡수하는 흡습력과 흡수한 수분을 빠르게 공기 중으로 날려 보내는 발습성이 우수하며 일반 울에 비해 통기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체온의 변화에 반응하는 활성 섬유로 주변 온도에 맞게 변화하여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며, 수백만 개의 공기주머니를 가지고 있어 단열 기능이 뛰어납니다. 이외에도 항균 및 냄새 제거에 우수하며, 난연성 섬유로 방염성이 좋고, 탄성이 좋아 처짐 현상이나 변형이 적습니다.
이러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계 양모 생산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생산량도 상당하여 고품질의 울이지만 가격이 높지 않아 많은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램스울 [Lambs Wool]
램스울이란 어린 양의 털로 만든 울로써, 다 자란 양이 아닌 생후 6개월 정도 된 아기 양에게서 채취한 울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어린 양의 털을 100% 사용하여 가공하면 터치감이 좋지 않아, 기타 원료를 혼합하여 사용한다고 합니다.
램스울은 털의 길이가 짧고 가는 어린 양의 털을 사용하여 일반 양모에 비해 훨씬 더 부드럽고 유연합니다. 양모는 소재 특성상 가려움을 유발할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는데, 램스울은 일반적인 양모보다 훨씬 부드럽기 때문에 피부 가려움증을 덜 유발합니다.
캐시미어 [Cashmere]
캐시미어는 인도의 카슈미르 지방의 캐시미어 염소나 티베트산 염소의 연한 털로 만든 고급 섬유를 의미합니다. 카슈미르는 인도 서북부에 위치한 히말라야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산양의 부드러운 속털을 모아 원료로 사용하는데, 채취하는 방법 또한 자연 친화적이며 양 한 마리당 나오는 털이 100~150g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성을 가진 섬유입니다.
캐시미어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보온성으로, 일반적인 울 소재보다 7~8배 뛰어난 보온력을 자랑합니다. 일반 양모에 비해 굵기가 가늘어 가벼우며 어떤 원단보다도 부드러운 촉감과 고급스러운 광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평소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도 캐시미어 100%가 사용된 옷은 안심하고 착용이 가능할 정도로 자극이 적습니다.
장점이 많고 고급스러운 섬유인 만큼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 가격이 비싸고 내구성이 약해서 다른 섬유와 혼합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시미어가 많이 섞일수록 가격이 많이 올라갑니다. 캐시미어 100%의 경우 보풀이 잘 일어나기 때문에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눈이나 비에 조심해야 합니다.
위에서 소개해 드린 대표적인 울 종류 외에도 앙고라산양에서 얻은 털로 만든 모헤어 울 [Mohair Wool], 낙타과에 속하는 알파카의 털로 만든 알파카 울 [Alpaca Wool], 비쿠냐의 털로 만들어지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재로 유명한 비쿠냐 울 [Vicuna Wool] 등 다양한 울이 있습니다.
저희 서플라이루트에서도 앞으로 더욱더 다양한 울 소재의 상품들을 소개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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